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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야기/이야기가 있는 쌀

두번째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추수하고 나면 이제 한해 농사가 끝 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추수한 논 정리도 해야 하고, 비어있는 밭도 정리해서 양파도 심어야하고,

마늘도 심어야하고 저희는 심지 않아서 그나마 한가하지만 이웃 어르신들을 보고 있으면 깨, 콩, 팥 등... 갖가지 농작물들 거두고 정리하시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답니다.


샘이네는 요새 작년에 심었던 양파를 다시 심어봤습니다.

일주일에 걸쳐서요.(틈 날 때 마다 심었어요.. 이번에 샘 엄마도 살짝 거들었구요 ^^)

요녀석들이 뿌리를 잘 내려 한 겨울을 잘 견디고, 자~~알 자라서 알이 굵고 둥글 둥글한 튼실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올해는 양파즙을 내서 판매했는데... 반응 괜찮았어요~~내년에 기대해 주세요~!!)


농사꾼이라고 말하기엔 왠지 아직은 어색한 샘이네지만.

몇 년이 흐르고 나면 어떤 농사이야기가 나와도 한마디씩 거들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요.. ^^!

주위에 이런 저런 작물을 심으면 또 거두는 걸 보면 샘이네도 한번 해 볼까하는 욕심이

생기곤 하는데 그럴 때 마다 속으로 ‘워~~~워~~’ 하며 자라나는 욕심의 싹을 진정시키곤 합니다 아직은 무리임을 알기 때문 이지요 ^^


샘이네는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계속 이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농사만으로도 먹고 사는데 걱정 없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참!! 블로그에 올려 논 내용인데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적어봅니다.

1. 쌀이나 그 밖의 농산물을 보낼 때 택배비(4,000원)가 보내는 저희나 받으시는 여러분에게 부담이 되어서 많이 고민한 끝에 20kg 이하는 2,000원의 택배비를 추가하기로 했어요~

(예: 10kg  45,000원 + 택배비 2,000 = 47,000원 ) 참고해서 입금해 주세요~~~^^

2. 고춧가루도 판매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지은 고추농사의 작품입니다

 - 400g 13,000원/ 1kg 30,000원에 판매합니다.

3. 말린 완두콩을 조금 보냅니다. 올 봄에 지은 건데요 하루정도 물에 불려서 밥할 때

조금씩 넣어 드세요!  맛나요 ^^

블로그에 오셔서 참견도 해주시고 의견도 내주시고 아무말이나 흔적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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