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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 2012년 제3차 샘이네 모내기. 6월 7일 지난 해보다 한 주 앞당겨 모내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올해도 기계작업은 동네총각 영철이가 힘써줬습니다. 아, 그리고 도산리논은 산들이아빠가 로타리 작업해주었습니다.그리고 파종은 전공부2학년 학생들이 도와주었습니다.모를 튼튼히(?) 키워주신 모든 전공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지하수를 넉넉히 주시고 쨍쨍한 햇빛을 맘껏 주신 하나님께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한 일이 적네요. ^^ 제가 한 일이라곤 걱정과 근심이었습니다. ㅋㅋ 2012년 제3차 샘이네 모내기를 마치며 드는 생각은 "내가 노력해서 할 수 없는 일이거든 빨리 잊어버리자." (오서산이 바라 보이는 신풍리 윗논의 모내기 모습입니다) 6월 12일 현재 우렁이도 넣고 틈틈히 뜬모를 하고 있습니다.올해도 품종.. 더보기
추억은 방울방울 고추 심을 땐 샘이와 함께.작년엔 밭에 올라오면 심겨둔 작물 위로 뛰어다니며내 마음을 조리게 하더니 올해는 밭 규칙에 잘 따라준다.1. 고랑으로만 다니고 2. 밭 작물은 살살 아기 다루듯 하며 3. 집에 내려가자고 조르지 않으니 밭에 데리고 가는게 힘들지 않다. 어제는 엄마가 어린이날 선물로 사준 "버블건"을 가지고밭둑에 퍼질러 앉아서 마구 비눗방울을 날렸다. 더보기
고추 이야기 작년에 비해 일주일 늦게 고추를 심게 되었다.고추밭은 작년엔 양파를 심은 밭이다. 고추밭 준비에 며칠 시간을 들이고어제(13일) 오후에 고추를 심었다.내가 농사짓고 있는 밭은 산을 개간해서 만든 밭이기에 하늘에서 물을 주지 않으면 농사가 어렵다.그래서 고추를 심을땐 20리터 분무통을 매고 밭으로 올라간다. 고추 심을 자리에 물을 주고 나면 포트에 심어 둔 고추모를 뽑아서 고추 심을 자리에 올려 둔 다음 고추를 심기 시작한다. 뒤 돌아 보니 고추 심을 물구덩이와 올려둔 고추모가 가지런하다.가지런히 누워 있는 고추모와 물을 먹음은 구덩이가 참 평온하게 보인다. 새삼 가지런함이 주는 편안한 기분에 고추심기가 한결 수월했다.그리고 뜻하지 않게 나타난 강선생님이 일손을 도와 주셔서 샘이네 고추심기를 무사히 마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