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이야기

고추심은 날 작년엔 고추를 심어놓고... 부지런히 따지못해 수확량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좀 달라질 수 있을지... 근데.. 남편이 고랑을 너무 좁게 만들어서.. 난 또 핑계를 대며 게으름을 필것 같단 생각이 뇌를 스치네요...ㅎㅎㅎ 어둑 어둑 해지는 시간까지 고추밭 만들고, 심고, 물주고.. 애쓰는 아빠를 응원하러 밭에 올라갔습니다. 아들은 아빠가 하는 일을 똑같이 따라 하고 싶어합니다 그런 아들에게 일은 좀 더디지만 아들에게 이것저것 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남편과 아들의 모습이 나를 미소짓게 합니다~~^^ 더보기
카테고리를 정리하며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블로그에 있는 카테고리를 정리했습니다. 블로그를 만들 때 지정했던 카테고리들 중 글을 쓰지 않고 방치해둔 카테고리를 과감히 삭제 또는 통합했습니다. 처음에 만들때는 다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욕심이었나 봅니다. 아직도 제 자신에게 속으며 살고 있습니다. 욕심내지 않으면 단순하게 사는 삶 함께 도전해 보자구요. 어쨌든 정리하니 후련합니다. 더보기
감자 심었어요... 정말 오랜만이지요...^^ 너무 오랫동안 집안을 둘러보지 않고 방치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뭐가 그리 바쁘고 여유가 없는지... 앞으론 열씸을 다해 샘이네 이야기 실어 나르도록 하겠습니다 ^^ 감자를 심은지도 2주가 지났네요~~ 작년엔 1박스 심었는데... 올해는 2박스로 양을 좀 늘려봤습니다.. 토실토실 동글 동글 이쁜 녀석들로 잘 자라주면 좋겠네요.... 환경을 생각하면 비닐을 씌우지 않는것이 맞는건데.. 샘이네는 농사만 짓는게 아니라.. 투잡을 가지고 생활하다 보니.. 그리고.. 수확량에도 차이가 많다고 하여.. 비닐을 씌우고 농사를 짓네요... ^^:: 환경까지도 고려하여 농사지을수 있는 그날까지... 아자아자~~~!!! 샘이도 아빠랑 하늬삼촌이랑 이모(하늬삼촌 아내)랑 비닐씌우는데 한목 .. 더보기
우리가족에게 산타같은 존재인 목자님 오늘 아침 남편이 나에게 물어본다. "오늘 뭐해?" 나는 또 뭘 시키려고 물어보나 싶어 "왜~?"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양파좀 심을래?" 나는 단번에 "아니.. 나 혼자 밭에 가기 싫어.. 같이 하면 하겠지만...." 나는 혼자 밭에 올라가는게 싫다. 농사일을 좀 도와야 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혼자 밭에가서 뭔가 일을 부탁하면 영 내키지 않아 거절할때가 많다. 오늘도 역시...!! 그런데 뜻밖의 손님이 오셨다. 교회 목자님(일반교회 구역자님과 비슷) 힘들게 캔 생강과 인삼을 가지고 오셨다.(요새 기침이 끊어지지 않아 어려워하는걸 아시고..) 그리곤 커피한잔 마시고 나시더니 양파심으러 가자 하신다. 2시간 정도 시간있으니 같이 가자고... 몇번의 사양을 하면서 주섬 주섬 옷을 챙겨입으며 "그럼 목자님.. 더보기
양파심기 몇일전부터 고추밭을 정리하느라 애을 씁니다. 드디어 정리가 다되었다. 같은 마을에 사시는 형님이 트랙터로 밭을 갈아주시고(저희 농기계가 없어서..ㅠㅠ) 어제 비닐을 씌어놓고(쌀 작목반 간사로 일을 하고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단 핑계 아닌 핑계로) 오늘 오전부터 해질때까지 양파를 심었습니다. 오후에 아들이랑 참을 싸가지고(물만두와 개떡) 올라가 보았습니다. 우와~~~~ 혼자 비닐 씌우고 혼자 양파 심고 있는 남편이 조금 안쓰럽기도 하더군요. 가지고 간 참을 풀어놓고 남편이 먹는동안 저는 사진을 찍으면서 남편을 격려해 봅니다. 근데... 언제 저 넓고 긴 밭에 양파를 다 심으려나~~ 저는 앞이 안보이는데.. 남편은 아내와 아들이 밭에 올라와 준것이 너무 너무 좋았나봅니다. 힘이 번쩍 번쩍 난다고... 고맙다고.. 더보기
내가 만난 아이들 수매 기간 중 쌀을 받으며, 틈틈이 읽은 하이타니 겐지로의 "내가 만난 아이들" 입니다. 겐지로 선생님은 고통 중에도 잃지 않는 "인간의 상냥함"을 어린이들과 나눈 편지와 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듯 아이들에 영상이 머리속에 그려지기도 합니다. 저는 요즘 여러가지 일로 투덜거리고, 한숨 쉴 때가 많았는데 읽는 동안 어찌나 부끄러웠던지요. 안 읽어 보셨다면 꼭 한 번 보세요. 더보기
밀키퀸 수매 (2010년 9월27, 28일) 수확한 밑키퀸을 투입구에 넣고 있는 서용웅 대리 2010년 산 밀키퀸 수매가 시작됐습니다.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도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잘자라 준 밀키퀸아 고맙다. 한 해동안 수고하신 회원님들 고생하셨습니다. 더보기
논 물빼기 수확을 앞 둔 이 때, 논의 물을 빼고 땅을 말리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논으로 콤바인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땅의 종류(토질)에 따라 물을 빼고 말리기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모래땅일 경우 물을 빼고 말리기가 수월하고 수렁(진흙)논일 경우 논 말리기가 여간해서 쉽지 않다. 장곡에 있는 우리 논은 물빼고, 말리기가 쉽지 않은 수렁논이다. 아직도 모서리 부분에 물이 고여있다. 이럴경우 논에 물길을 내고 수로로 물을 흘려 내보낸다. 봄에는 논에 물을 가두느라고 고생하고 가을에는 말리느라 고생한다. 논에 고여있는 물을 보니 내 안에 고여있는 물을 본다. 빼내려고 노력 해도 여간 해서 빠지지 않는 물을 본다. 어서 땅을 굳혀 수확을 해야할텐데 내 마음도 단단히 굳어져 아름다운 열매.. 더보기
뒤늦은 후회 인생은 왜 늘 후회의 연속일까? 어제 (26일) 양파를 심었던 밭, 일부를 정리했다. (정리란, 무성한 풀밭을 예초기로 깎았다는 말이다.) 다음 심을 작물을 위함이다. 지금 생각에는 밀과 마늘을 심어 볼까 한다. 하지만 일을 미루는 게으른 습성 때문에 닥쳐 올 큰 시련이 나를 힘들게 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검정색 피복비닐을 걷어내는 일이다. 제초를 목적으로 깔아둔 검은 피복비닐이 빼곡히 엉겨있는 풀 밑에 그대로 있어서다. 만약, 양파를 수확하고 비닐을 걷었다면 손쉽게 끝낼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몇단계를 거쳐야 겨우 비닐을 만져볼 수 있다. 1단계 예초기를 풀을 날린다. (간혹 딱딱한 명아주 대가 있다면 낫으로 베어낸다.) 2단계 엉겨있는 풀을 밭고랑으로 걷어내기. (숨겨있는 비닐의 정체가 드러나도록).. 더보기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팬클럽 소속과 계급을 넘어서 너무 일찍 알아버린 세상은 소속과 계급으로 '나'를 평가 하는 곳이었다. 주인공과 친구 조성훈은 인천을 연고로한 삼미슈퍼스타즈의 어린이 회원이었다. 하지만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는 삼미슈퍼스터즈를 응원하며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집단과 내가 동일하게 평가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후로 주인공은 일류(프로)라는 부류에 소속되고 싶은 열망을 갖게된다. 일류에 소속되기 위해 암기 라는 공부법으로 일류대에 소속되게 된다. 일류에 소속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대학의 교육은 그에게 졸업장을 받기 위한 방법에 지나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지만 IMF 시기를 지나면서 실직과 이혼이라는 큰 아픔을 겪게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