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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이야기/논, 밭 이야기

논 물빼기

   수확을 앞 둔 이 때, 논의 물을 빼고 땅을 말리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논으로 콤바인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땅의 종류(토질)에 따라 물을 빼고 말리기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모래땅일 경우 물을 빼고 말리기가 수월하고  수렁(진흙)논일 경우

논 말리기가 여간해서 쉽지 않다.

   장곡에 있는 우리 논은 물빼고, 말리기가 쉽지 않은 수렁논이다.

아직도 모서리 부분에 물이 고여있다. 이럴경우 논에 물길을 내고 수로로 물을 흘려 내보낸다.

봄에는 논에 물을 가두느라고 고생하고 가을에는 말리느라 고생한다. 

   논에 고여있는 물을 보니 내 안에 고여있는 물을 본다.
   빼내려고 노력 해도 여간 해서 빠지지 않는 물을 본다.
   어서 땅을 굳혀 수확을 해야할텐데
   내 마음도 단단히 굳어져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야 할텐데 

부디 수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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